제주는 24일 정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제주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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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울산과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제주 소속으로만 리그 200경기 출전(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후 13경기에 더 출전하며 이창민(204경기, 군복무 중)을 넘어 현재 현역 선수 중 제주 소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유공코끼리 시절부터 이어진 구단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도 충분히 바라볼 만 하다.
정운은 팬 친화적인 선수로도 잘 알려져있다. 팬들을 위한 구단 행사 및 홍보/영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유명하다. 팬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6월 26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200경기 출전을 팬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팬 사랑 보답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정운은 “내년이면 어느덧 제주 생활 10년차를 맞이하게 된다.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며 “(이)창민이가 군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매순간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준다. 아직까지도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며 “이번 재계약 역시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