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27점' 페퍼저축, 현대건설에 풀세트 승리...구단 최다승新

3라운드 만에 시즌 6승 달성...종전 5승 넘어 팀 최다승
  • 등록 2024-12-29 오후 6:54:29

    수정 2024-12-29 오후 6:54: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구단 창단 이래 최다승을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른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경기 전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커어 3-2(22-25 25-23 19-25 26-24 15-12) 역전승을 거뒀다.

2021~22시즌에 처음 V리그에 합류한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 6승(12패)째를 거뒀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승 신기록이다. 앞선 세 시즌에선 각각 3승과 5승,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승점 2를 추가, 시즌 승점을 19로 늘리면서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3-0이나 3-1로 이겼더라면 승점 43을 기록, 선두 흥국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41로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2로 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팀내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한비 역시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두 토종 공격수가 47점을 합작했다.

외국인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12점에 기록했고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장위는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 등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4-24에서 박정아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5세트에서 박정아, 이한비 ‘쌍포’가 불을 뿜으면서 대어 현대건설을 이기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을 진행했다. 또한 육성 응원을 하지 않고 이벤트 진행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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