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선수들이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
| 프레디 프리먼(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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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속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과 그의 아들 첼시가 LA 소방서 재단, 페서디나 소방서, 구세군에 10만달러씩 총 30만달러(약 4억 40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팀 소속 크리스 테일러 역시 아내와 함께 LA 소방서 재단을 지원하는 CT3 재단을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시작된 LA 산불로 지금까지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18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불길이 잡히지 않을 경우 재산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8% 불과하고,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달한다.
다음주 바람이 더 세질 걸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역대 산불 중에서 사상 최고인 73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저스도 성명을 발표했다. “LA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의 참상으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지역 사회 파트너 및 피해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향후 며칠 내에 즉각적인 노력과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더 많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극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응급 구조대원에게 감사드리며 집과 재산을 잃은 수천 명의 사람들과 슬픔을 나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