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일축했지만… 다보링크 회장 "뉴진스 빼낼 계획 세워"

다보링크 회장, 매체 인터뷰서 밝혀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에 주가 하락"
"방시혁 향해 '돼지XX' 막말" 주장도
민희진 측 "전혀 사실 아냐" 입장
  • 등록 2025-01-09 오후 1:44:46

    수정 2025-01-09 오후 1:44:46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만나 그룹 뉴진스를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9일 연예 매체 텐아시아는 민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말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을 만나 새 회사 설립을 위한 투자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외부 투자자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씨로부터 민 전 대표에게 50억 원을 투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박 회장은 리스크가 커서 투자를 못 한다고 했고, 역으로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투자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을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민 전 대표를 직접 만났다면서 그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3시간의 대화 중 70% 이상을 민 전 대표가 주도했다고 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불만이었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 의장에게 ‘돼지 XX’라고 막말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 측은 박 회장의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해당 매체에 전했다.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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