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아쉬움 교차한 황선우, 이제 단체전 메달 새 역사 도전

  • 등록 2023-07-27 오후 1:35:00

    수정 2023-07-27 오후 1:35:00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일정을 모두 마친 ‘수영천재’ 황선우(20·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26일 열린 자유형 100m에서는 준결승에서 0.02초가 모자라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부다페스트 대회와 마찬가지로 ‘200m 메달-100m 결승 진출 실패’라는 공식이 반복됐다. 황선우로선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은 채 개인 종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황선우는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바로 단체전이다. 황선우는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을 치른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혼계영 4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계영 800m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 혼계영 400m는 한국기록(3분34초96) 경신을 목표로 세웠다.

계영 800m는 황선우를 중심으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김우민(21·이상 강원도청)이 힘을 합친다. 이호준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또한 혼계영 400m에는 자유형 황선우,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이 출전한다.

특히 기대를 거는 종목은 계영 800m다. 한국 계영 800m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예선을 4위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찍었다.

지난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 계영 800m를 ‘메달 목표 종목’으로 지정했다. 올해 초 두 차례나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계영 800m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강 드림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우와 이호준, 김우민은 올 3월 대표선발전에서 나란히 자유형 200m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돌파했다. 한국 자유형 역사상 3명이나 A기록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었다.

국가당 2명만 동일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김우민은 자유형 200m 종목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개인기록을 대폭 단축시키면서 3분43초92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로 11년 만에 박태환을 넘어 새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수영이 발전했다는 증거다”면서 “작년 부다페스트 대회는 결승까지 가는 좋은 모습 보여드렸는데,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선수들 기록이 더 좋아져서 계영도 욕심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선수들끼리 ‘자유형 200m 파이널 리스트가 두 명이나 있으니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서로 믿고 각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 계영 800m는 영국과 미국이 월등하게 앞서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나라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두고 다툴 전망이다. 한국은 중국, 호주등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중국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경쟁할 라이벌이라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넘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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