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의 기다림…오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서 감격의 첫 우승

  • 등록 2021-08-16 오후 10:30:00

    수정 2021-08-16 오후 10:30:00

라이언 오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정상에 오르는 날을 위해 골프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11년, 통산 22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오툴(미국)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오툴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마지막 라운드가 치러진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오툴은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타야 티티쿨(태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2011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오툴은 지난 10년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평범한 선수였다. 올 시즌에도 오툴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핸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ISPS 한다 월드 인터내셔널 공동 1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툴은 올 시즌 15번째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열매를 맺었다. 그는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오툴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꿔온 꿈이 현실이 됐다. 정말 행복하다”며 “12월에 결혼할 예정인 만큼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골프를 그만둘 수 있을지 모를 것 같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오툴은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기쁨을 함께 나눈 여자친구 지나 마라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2017년 커밍아웃한 오툴은 마라와 12월 결혼할 예정이다. 그는 “지나는 항상 나를 위해 있어 줬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지 알고 있다”며 “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와 티티쿨은 14언더파 274타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3언더파 275타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이정은(26)은 9언더파 279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아림(26)은 7언더파 281타 공동 1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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