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는 여자 댄스 크루들이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21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스우파’ 후속작이라 관심이 간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이 너무 잘 되어서 부담도 되지만 실력도 출중하고 매력도 넘치는 댄서분들과 함께하는 만큼 이번 시즌 또한 잘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라인업에는 잼 리퍼블릭, 츠바킬, 원밀리언, 딥앤댑, 베베, 마네퀸, 울플러, 레이디바운스 등 8팀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은 PD는 “댄서계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 못하다 보니 전작 출연 댄서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한국에 실력이 좋은 댄서들이 너무 많아서 출연자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시리즈 최초로 다국적 크루도 출연한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댄서들로 구성된 잼 리퍼블릭과 일본 출신 크루 츠바킬이다. 김지은 PD는 “글로벌 크루를 모셨다는 게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K댄스 신드롬이 일어나면서 생겨난 글로벌 팬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츠바킬 리더 아카네는 “‘스우파’가 일본 댄서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며 “일본에선 댄서들의 지위가 높지 않고 관련 프로그램도 없는데 한국에선 댄서들이 예능도 출연하고 MC도 하는 모습을 모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우파2’를 통해 일본에도 굉장한 댄서들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다시 불러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며 “묵묵히 확성기 역할을 하면서 멋진 무대와 드라마를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PD는 “강다니엘씨는 저희에게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분이다. 댄스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MC로 발탁했다. 춤을 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이라 제가 많이 기댔다”고 MC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셔누는 ‘스트릿 댄스’ 시리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출연 소감을 묻자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부담스러웠다. 제가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전부터 ‘스트릿 댄스’ 시리즈 팬이었기에 팬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자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누는 “출연자들이 많이 싸우실 땐 집에 가고 싶기도 했다”는 말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진짜 싸우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말릴 준비를 한 적도 있다”고 말을 보태 현장의 뜨거운 경쟁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직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스우파’를 뛰어넘는 화제성과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았다. 2년 만에 다시 벌어지는 여성 댄서들의 춤싸움판을 담는 ‘스우파2’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우파2’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리에 하타, 마이크 송, 배윤정, 아이키 등이 스페셜 저지로 함께할 예정이며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은 출연 크루들의 에이전시를 맡아 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