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방시혁, 적대적 M&A·독과점 폐해 왜곡말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CNN 인터뷰에
SM "하이브 지배구조 비합리" 반박
  • 등록 2023-03-03 오후 12:59:35

    수정 2023-03-03 오후 1:08:40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3일 공개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해 반박 입장을 냈다.

SM은 “방 의장이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은 “방 의장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는데, 적대적 M&A(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는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며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SM은 또 “방 의장이 ‘K팝 독과점’의 폐해를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SM은 “방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SM+하이브 합산 시 점유율(사진=SM엔터테인먼트)
끝으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SM은 “방 의장은 ‘SM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언론보도들 통해 문제가 됐던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며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시혁 의장(사진=하이브)
이날 방 의장은 미국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SM 인수전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방 의장은 “K팝이 장르로서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태로 놔두면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M 지분 40%를 보유하더라도 SM이 방 의장을 원치 않을 경우 대처 방안을 묻는 말에는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며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나는 SM같이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굉장히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확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