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권지우, 빌런 캐릭터로 존재감

  • 등록 2024-12-27 오후 4:07:58

    수정 2024-12-27 오후 4:07:58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족계획’ 권지우가 빌런으로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권지우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두 얼굴의 학생회장 박재곤 역을 맡았다. 박재곤은 겉으로는 완벽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딥페이크를 이용해 여학생들을 협박하고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 재곤은 지훈(로몬 분), 지우(이수현 분) 남매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공개된 5회에서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재곤이 자신은 물론 다른 인물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재곤은 지우가 일진인 규태(배재영 분)를 이기자 지우를 불러 지금까지 규태가 해온 학생 관리를 맡아 줄 것을 제안한다. 이를 수락한 지우와 상생 관계를 맺은 듯 보였지만 지우는 보기 좋게 재곤의 기대를 깨부쉈고, 남매인 지훈 또한 노원(곽자형 분)에게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한 사실을 빌미로 재곤을 협박하자 재곤은 지훈, 지우 남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분노로 가득 찬 재곤은 지훈, 지우의 가족사진으로 지우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도발했다. 특히 지우가 플래시 트라우마로 폭발하며 재곤을 공격하는 장면은 충격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권지우는 냉혹한 악인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뻔뻔한 태도와 오만한 표정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죄에 대한 반성 없이 오직 복수심에 불타는 악인의 모습으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들과 주고받는 팽팽한 신경전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빌런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권지우. 신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그가 ‘가족계획’ 최종화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빌런 캐릭터 권지우를 비롯해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은 오는 12월 27일 금요일 오후 8시 최종화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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