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우완 최고 에이스' 번스, 총액 3095억원에 애리조나 간다

  • 등록 2024-12-28 오후 6:49:47

    수정 2024-12-28 오후 6:50: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힌 코빈 번스(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번스가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1000만달러(약 309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번스의 계약에는 2026년 시즌 뒤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총액 3095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우완 에이스 코빈 번스. 사진=AP PHOTO
번스가 맺은 계약은 총액 기준(오타니 쇼헤이 제외)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게릿 콜(뉴욕 양키스. 9년 3억2400만 달러),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8년 2억1800만달러)에 이어 현역 투수 4위에 해당한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는 22위다.

아울러 평균 연봉 3500만달러는 잭 윌러(필라델피아. 4200만 달러),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3700만 달러), 블레이크 스넬(다저스. 3640만 달러), 콜(3600만 달러)에 이어 현역 투수 5위가 된다.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1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번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번스는 2021년 11승5패 평균자책점 2.4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2022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94, 2023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9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다시 한 번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3년 연속 190이닝 이상 투구를 했고 200개 이상 탈삼진을 잡은 시즌도 세 차례나 된다.

2021시즌 이후 번스가 잡은 탈삼진은 총 858개로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891개)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같은 기간 757이닝을 투구했는데 이는 현역 선수 중 4번째에 해당한다.

이미 잭 갤런, 브랜든 팟, 라인 넬슨, 메릴 켈리 등 수준급 선발투수를 보유한 애리조나는 리그 최고 에이스 번스가 가세하면서 같은 지구 경쟁자인 다저스와 맞먹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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