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대주주 아티스트스튜디오, 경영진 교체…비상경영체제 돌입

김동래·윤희경 전 사내이사 해임 가결
비상경영위원장에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 선임
  • 등록 2025-01-02 오후 3:23:25

    수정 2025-01-02 오후 3:23: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가 경영진 교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일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따르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지난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동래, 윤희경 전 사내이사의 해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면서 신규 경영진을 필두로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말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인사로 사내이사진을 교체한지 두 달여만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 측은 “신규 경영진은 지난해 3월에 체결했던 신주 유상증자 계약에 따라 김동래 전 대표 측에 기존 이사진 사임과 신규이사진 선임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와 윤희경 전 사내이사의 사임서 미제출로 인하여 결국 법원의 허가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고 주주들의 결의로 기존 이사진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임시 주주총회의 김 전 대표 와 윤 전 사내이사의 해임안건 가결을 계기로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스튜디오로 상호를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전 경영진 체제에서 장기적인 결손이 이어져왔으며 2022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회사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부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지만 콘텐츠 시장의 무한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진 구축을 마친 새 경영진은 2025년 경영효율화를 강조한 ‘비상경영안’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비상경영안에는 비용 절감 및 비용 효율화 추진 뿐 만 아니라 영화·TV 시리즈 등 기존 영상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숏폼, 인공지능(AI) 기반 컨텐츠 제작 등 신규 컨텐츠 시장으로의 진출 등 다양한 컨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 래몽래인은 최근 사업연도 실적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컨텐츠 자산들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실사 및 감사를 진행해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 자산의 사업화 및 영상화를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같은 계획을 구체적,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비상경영위원장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위원장에는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를 선임할것으로 알려졌다.

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새롭게 모신 비상경영위원장은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에서 계약 자산들의 건전성,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획·제작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구) 래몽래인의 본업인 컨텐츠 제작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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