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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지갑을 도난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경기를 끝낸 뒤 결과에 만족해했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4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와 일행은 미국으로 이동하는 도중 런던에서 지갑과 여권 등을 도난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마쓰야마는 지갑을 분실했고, 스윙코치와 캐디는 여권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미국에 오지 못하고 일본으로 갔다. 이에 마쓰야마는 급히 임시 캐디를 구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0 도쿄올림픽 때 공동 3위로 마친 마쓰야마는 연장전에서 탈락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3년 전의 패배를 만회하는 메달을 따냈다.
코치와 전담 캐디 없이 이번 대회에 나온 마쓰야마는 다행히 첫날 만족할 성적을 거둬 파리올림픽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덱스컵 포인트 8위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마쓰야마가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4위로 올라선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로 진행해 최종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날 경기에선 크리스 커크(미국)가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8위, 김시우 공동 43위(이븐파 70타), 김주형 공동 58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