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지 FC, 11월 28일 대회 개최...더블 타이틀전 열린다

  • 등록 2020-10-07 오전 11:30:52

    수정 2020-10-07 오전 11:30:52

더블G 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을 놓고 타이틀전을 벌이는 옥래윤(왼쪽)과 기원빈. 사진=더블G FC
더블G 초대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겨루게 된 김한슬(왼쪽)과 진태호. 사진=더블G 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대회 ‘더블지(Double G) FC’가 5번째 이벤트를 개최한다.

더블지 FC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자사의 5번째 이벤트인 ‘Double G 05’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격투기 단체가 대회를 축소 개최하거나 개최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블지FC는 지난 7월 25일 대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더블지 05 대회에선 라이트급과 웰터급 초대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이다. 주인공은 ‘THE DANGER’ 기원빈(30·팀파시)과 ‘미스터 사탄’ 옥래윤(28·TEAM MAD)이다.

기원빈은 과거 ROAD FC에서 현 챔피언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더블지 04 대회에선 74kg 계약체중 경기에서 케빈 박을 KO로 누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옥래윤은 ‘격투기 명문’ 팀매드 소속이다. 라이트급 선수지만 강력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열린 킥복싱 시범 종목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격투기 단체 히트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옥래윤은 지난 더블지 04에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그라운드 실력을 증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더블지 04에서 승리한 뒤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치러진 인터뷰에서 상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블지FC 이지훈 대표는 “타이틀전이 주어지는 선수는 어떤 격투기팬이 보더라도 이해할만한 선수여야 한다”며 “두 선수는 명실상부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는 웰터급(-77kg)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돌아온 황태자’ 김한슬(30·코리안좀비MMA)과 ‘기생충’ 진태호(31·로닌크루)가 맞붙는다.

김한슬은 지난해 10월 더블지 03에서 일본의 마에다 마코토를 1라운드 TKO로 꺾고 2년간의 공백을 무색게 했다.

김한슬은 원래 올해 3월 개최 예정이었던 더블지FC04에서 카와나카 타카히로(30·일본)를 상대로 초대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선수 출입국이 어렵게 되면서 대회가 연기됐고 이번 더블지 05에서 타이틀전을 갖게 됐다.

진태호는 더블지 04에서 라이트급 정제일(M.O.B)을 상대로 1라운드 47초 만에 펀치 KO승을 따내며 리벤지에 성공했다. ‘격투기 명문’ 코리안탑팀에서 훈련을 하며 많은 발전을 이룬 진태호는 이지훈 대표에게 경기 후 타이틀전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진태호는 원래 라이트급 선수지만 한 체급 올려 웰터급 타이틀전에 출전한다. 체급 차이에 대한 걱정에 대해 진태호는 “평소 감량폭이 크고 평균체중이 높아 웰터급으로 출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맞춤훈련을 통해 김한슬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지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연말 대회를 개최를 통해 작게나마 이바지 하고 싶다”며 “관중 없는 경기를 치루며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대회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과의 약속 또한 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겐 쉬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선수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뛰게 할 수는 없다”고 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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