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태진 발언, 하차 사안 아냐"

김태진 유튜브 발언 관련 방송 하차 요구
KBS "하차까지 이어질 사안 아냐"
출연진 관리 책임 다하겠다 약속도
  • 등록 2021-06-16 오후 2:21:35

    수정 2021-06-16 오후 3:02:0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방송인 김태진의 실언을 두고 KBS가 방송에서 하차할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인 김태진의 실언을 두고 KBS 측은 방송 하차를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에이치필름)
김상미 KBS예능센터 예능5CP는 16일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저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봤다”며 “김태진의 발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CP는 “본 사안을 젠더 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해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S는 김태진 관련 입장을 밝히며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
앞서 김태진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요즘 나에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인터뷰를 준비할 때 관련된 자료 열 페이지를 다 보고 외워 가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니까 내가 병X 같이 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재재에게 배우라는 의견에 제가 좀 화가 난 상태다. 인터뷰를 감히, 20년차 리포터에게…”라며 재재와 비교대상이 된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태진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KBS2TV ‘연중라이브’와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김태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김태진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을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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