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 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 숲’ 출시... 이달 홈 경기서 선수단 착용

  • 등록 2023-08-01 오후 3:01:08

    수정 2023-08-01 오후 3:01:08

제주유나이티드가 세 번째 재생 유니폼인 ‘제주 숲’을 출시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는 8월 홈 경기 때 ‘제주 숲’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세 번째 재생 유니폼인 ‘제주 숲’을 출시했다.

제주는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도 ‘휠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보호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았다.

홈 경기 때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가져온 팬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그린 포인트’ 제도를 운용해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팬들은 적립된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누렸고 구단은 수거된 페트병으로 재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재생 유니폼을 발매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2021시즌 첫 재생 유니폼인 ‘제주바당’에는 도민의 참여로 거대해진 제주의 청정 파도를 표현했다. 2022시즌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녀가 물질할 때 사용하는 ‘태왁’을 재해석한 ‘해녀 삼춘’이 탄생했다. 그해 7월 22일 FC서울전에서는 선수들이 ‘해녀삼춘’을 입고 K리그 최초 탄소중립 축구 경기를 만들어 냈다.

올 시즌에는 제주의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 숲’을 제작했다. ‘제주 숲’의 유니폼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제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다”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도 담았다. ‘제주 바당’과 ‘해녀 삼촌’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 가치를 3년째 지속했다. 제주는 “‘바다’, ‘문화유산’에 녹아낸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 숲’으로 연결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화보 촬영 역시 ‘서귀포 쓰레기 위생 매립장’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진행했다. 제주는 “숲이 필요한 곳에서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른바 ‘쓰레기장피셜’이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도 “숲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숲의 싹을 틔웁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숲이 필요한 쓰레기장이 ‘제주 숲’의 가치에 의해 진짜 숲으로 변하는 대조의 과정을 담아냈다.

화보 모델로 나선 이주용은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은 더욱 커진다”며 “‘제주 숲’을 통해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전파 및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는 오는 8월 홈 경기에서 재생 유니폼 ‘제주 숲’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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