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이른바 ‘반 이기흥 연대’로 추진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 기자간담회 하는 유승민 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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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를 추진했던 “강신욱 후보, 강태선 후보, 박창범 후보, 박창범 후보 등과 깊은 대화를 나눴고, 체육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것에서는 공감했다”면서도, “단일화 방식에서 서로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여론 조사 방식을 제안했지만, 다른 후보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을 마친 6명이 모두 완주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른 후보가 저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부 단일화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대항아 이기흥 후보에 대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의) 왕하오와의 결승 때도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면서 “이기흥 후보가 왕하오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3번이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기자 간담회에 나선 유 후보는 “젊은 나이와 실행력, 경험을 무기로 체육계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선거 운동 시작을 알렸다.
유 후보는 “IOC 선수위원 도전 때 마음이 다시 생각난다. 그때도 선거운동 기간이 이번 회장 선거운동 기간과 같은 19일 정도였다. 그때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번에도 IOC 선수위원 때 같은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