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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신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4’에서 미국프로풋볼(NFL)의 스타플레이어 아론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 짝을 이뤄 필 미켈슨과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 톰 브래디(미국)를 3홀 차로 제압했다.
2대2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디섐보는 PGA 투어 최장타자답게 엄청난 무력시위를 선보이며 상대팀을 압도했다. 압권은 777야드에 이르는 파5홀(8번)이었다.
디섐보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해 공을 480야드 날려 보냈다. 골프장이 해발 2300m 고지에 있고 티잉 그라운드가 페어웨이보다 85m가량 높은 곳에 있어 평지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덕을 봤다.
어마어마한 장타를 날린 디섐보는 “내가 친 드라이버샷 가운데 가장 멀리 나갔다”면서도 “500야드를 넘길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500야드를 넘겨보겠다며 상대에 양해를 구하고 한 번 더 티샷했지만, 공은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공으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졌고, 디섐보가 팀을 이룬 로저스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미켈슨과 브래디는 지난해 5월 타이거 우즈와 패이튼 매닝과의 대결에서도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