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여자골프, 2연패 '빨간불'..최종일 메달 사냥에 총력(종합)

넬리 코다 15언더파 선두 질주..아디티 쇼크 2위
박인비, 3R까지 3언더파 그쳐 선두와 12타 차 25위
대회 2연패 어려워져..메달권 진입도 쉽지 않아
김세영, 고진영 7언더파..공동 3위 그룹 3타 차 추격
  • 등록 2021-08-06 오후 3:16:54

    수정 2021-08-06 오후 5:38:49

김세영이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인비(33)와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이 나선 한국 여자골프의 올림픽 2연패가 쉽지 않게 됐다.

박인비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198타)와 12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18홀 경기만 남기고 공동 25위까지 밀린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대회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공동 3위 그룹과도 7타 차여서 메달 사냥도 쉽지 않다.

한국 선수는 이날 김세영이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까지 타수를 줄였지만, 1위 코다와는 8타 차다. 김세영은 공동 10위다.

기대를 모았던 고진영도 이날은 힘을 내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은 끝에 이븐파에 그치면서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진영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20위다.

한국의 2연패 사냥이 쉽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마지막 날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1위 코다, 2위 아디티 아쇼크(12언더파 201타)와는 타수 차가 벌어져 있지만,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해나 그린(호주), 에밀리 크리스틴(덴마크)도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다만, 7일로 예정된 최종 4라운드 경기가 태풍 예보로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최악의 경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로 마치게 된다.

국제골프연맹(IGF)은 가능한 4라운드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태풍의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린 박인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오늘 샷이 정말 좋아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그린에서의 경기가 끔찍했다”며 “코스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진이 빠지는 하루였다”고 추격에 실패한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보였다.

김세영과 고진영은 마지막까지 메달 사냥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오늘 많이 줄이려고 했는데, 목표치까지 줄이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아직 10위 안에 있고, 내일 18홀이 남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고진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왔는데 기대한 만큼 안되니까 죄송한 마음이 계속 든다”면서 “내일은 무조건 두자릿수 언더파를 끝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겠다”고 마지막까지 메달 사냥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효주도 “날씨가 안 좋으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유리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내일 노련하게 경기하면서 점점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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