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현대캐피탈, 후반기 첫 경기부터 완승...파죽의 10연승

  • 등록 2025-01-07 오후 8:27:43

    수정 2025-01-07 오후 8:38:32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이 후반기 첫 경기를 산뜻하게 승리로 장식하고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현대캐피탈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관장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23일 우리카드에게 0-3으로 패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심지어 3-2 풀세트 승리도 단 한 번 뿐이다.

17승 2패 승점 49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1승 7패 승점 36)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4승 14패 승점 15로 6위 한국전력(8승 10패 승점 19)에 승점 4점차로 뒤지고 있다.

많은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경기장을 찾은 천안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주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의 ‘쌍포’가 불을 뿜었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공격성공률 70.83%를 기록했다. 레오 역시 15점, 공격성공률 68.42%로 제 몫을 해냈다.

미들블로커 덩신펑(9점)과 최민호(6점)는 나란히 블로킹 3개씩 잡아내며 네트 앞을 든든히 지켰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11-1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서브득점 역시 5대0으로 현대캐피탈이 월등히 많았다. 그 중 2개가 레오의 몫이었다.

1. 2세트를 25-20으로 수월하게 이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저 초반부터 여유 있게 점수 차를 벌리면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현대캐피탈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신호진이 12점, 김건우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은 1개 뿐이었고 서브득점은 1개도 나오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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