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제자' 홍준영, '정찬성 전 소속팀' 김상원과 빅매치

  • 등록 2020-07-22 오후 2:25:04

    수정 2020-07-22 오후 2:25:04

더블지FC 4회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로 맞붙는 홍준영(왼쪽)과 김상원. 사진=더블지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5일 신흥 메이저 단체 더블지FC가 서울에서 자사의 4번째 이벤트인 ‘더블G 시즌 4 : Overcome’ 대회를 개최한다.

종목을 막론하고 어느 격투기 이벤트이던 가장 정성을 쏟게 되는 부분은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메인이벤트다. 코로나 때문에 두 차례나 대회를 연기해야 했던 더블지 측은 한층 더 공을 들였다.

- 65kg급 페더급으로 치러지는 메인이벤트의 주인공은 ‘드렁큰 홍’ 홍준영(29·코리안좀비MMA)와 ‘ 노프라블럼’ 김상원(28·KTT)이다.

홍준영은 UFC 페더급 탑랭커 정찬성의 제자, 김상원은 그 정찬성이 수련을 쌓았던 KTT 소속이다. 두 파이터의 이번 메인이벤트 일전은 ‘사질’(師姪)과 ‘사숙’(師叔)의 대전이 되는 셈이다. 이번 대전의 승자는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다.

본래 단체가 추진했던 매치업은 홍준영과 아지즈벡 발디에프와의 2차전 겸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지 않자, 해외 파이터들의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체는 최근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이던 김상원을 홍준영의 새로운 상대로 낙점했다.

정찬성의 애제자인 홍준영은 입식무대를 경험한 킥복서다. 입식 시절 쌓아올린 9승 가운데 7승이 KO승일 정도의 실력파 스트라이커이다. 심폐능력 필수의 해군 특수부대 해난구조대 출신답게 클린치 게임이나 스태미너가 요구되는 장기전을 특기로 한다.

더블지 3에서는 아지즈벡을 상대로 참패를 맛봤다. ‘KO당하지 않고 버틴 것이 용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조성빈과의 TFC 잠정 타이틀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지금까지 MMA 골수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홍준영이 스탠딩 타격을 즐기는 타격가라면 상대인 김상원은 레슬링 압박과 이후 그라운드 전에 중점을 둔 그래플러에 가깝다. 정다운과 박준영 등 현역 UFC 리거의 소속 팀이기도 한 명문 코리안탑팀의 페더급 에이스다.

김상원(6승 3패)의 프로전적은 홍준영(9승 6패)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서브미션 승리가 전체 승리의 50%로 홍준영의 그것을 크게 상회한다.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상원은 해외 활동에 충실했다. 일본의 파이팅 넥서스(Fighting Nexus)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헥스 파이트(Hex Fight) 등에서 활약했다. TFC 19 이후 러시아의 MFP, 사각 케이지와 프라이드 식 10분 5분 2R제의 괌 단체 브롤(Brawl International)에도 출전했다.

얼핏 보면 두 파이터 간의 매치업이 단순한 타격가 대 그래플러 간의 경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홍준영과 김상원 모두 그래플링과 타격이 가능한, 이른 바 올라운더, 전천후 파이터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김상원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브롤 인터네셔널에서 일본 파이터 이토 쿠야에게 로우킥을 찬 뒤 상대 턱에 원투 컴비네이션으로 꽂아 실신시켰다. 경기 소요시간은 57초. 메인 트레이너인 하동진 KTT 감독은 최근 급격히 물이 오른 김상원의 타격을 극찬하기도 했다.

상대인 홍준영 역시 경기 운영 중심이 스탠딩 타격에 있어 단순한 스트라이커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마 TFC시절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거의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그래플링 능력도 탁월하다.

두 파이터 간의 대결은 올라운더 간의 수준 높은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명은 이전에 없던 생애 최대의 참패를 극복한 타격 성향의 파이터, 한 명은 왕성한 해외 무대에서의 충실한 경기로 타격에 눈을 뜬 그래플러다. 과연 이 둘의 격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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