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갑수 평론가는 가요계에서 유독 집단 행동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무지에서 오는 것 같다. 계엄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것”이라며 “민주공화정이 무너지고 전체주의 내지는 북한식 사회가 된다는 걸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정치 현실로 본 거다. 여당 지지, 야당 지지로 좁혀서 생각하니까 기회주의적 성격이 생각나는 것”이라며 “일단 뒤로 빼고 지켜봐야겠다는 태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이건 정치 공방도 아니고, 무지할 일이 아니라 정말로 알아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김갑수 평론가는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던, 한 발 빼고 봤던 유명 연예인들도 민주주의적 신념이 있다면 지금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연예인들의 침묵에 대해, 혹은 너무나 소극적인 행동에 대해 한 번은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는 얘기를 촉구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급기야 한 누리꾼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DM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임영웅 추정 인물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뭐요”라고 답했고,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