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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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7일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LG트윈스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회장은 휴대폰 카메라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 및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1루 쪽 관중석 사진을 찍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LG 그룹 선대 회장들의 영향을 받아 열렬한 야구팬으로 알려졌다. 임원 시절에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자주 잠실구장을 찾았다. 몇몇 선수들과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6월 그룹 회장 취임 후로는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자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구단주로서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러 간 것”이라고 밝혔다.
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졌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은 매일 야구단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시즌 중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2019년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야구사랑이 남달랐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변신시킨 뒤 창단 첫해 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