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시즌2 나올까…무속인X연애 예능 시너지

  • 등록 2024-07-22 오후 3:58:28

    수정 2024-07-22 오후 3:58:28

(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신들린 연애’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는 타로, 사주, 신점 등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8명의 남녀 MZ 점술가들이 자신의 운명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시청률 및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신들린 연애’는 SBS의 교양국 PD가 기획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무엇보다 출연자로 점술가를 섭외한 것은 파격적인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사전 작업으로 2개월간 1,500명 이상의 점술가를 만날 정도로 섭외에 공을 들였다.

교양국에서 몸담고 있는 PD들은 인물을 차분하게 탐구하는 접근 방식으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직업 자체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한 명 한 명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인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예능적 요소보다 인간 본연의 심리 변화를 영상에 그대로 담았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시청자들이 점술가를 사람 자체로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운명 앞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특수성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기심으로 다가오며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에 자연스레 열광하게 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들린 연애’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키워드 트렌드 랭킹 서비스인 랭키파이가 조사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 순위에서 ‘나는 솔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누적 시청시간 차트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아 최대 동영상 플랫폼 뷰(VIU)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신들린 연애’는 직업에 대한 자극적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며 출연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동생을 대신해 신 내림을 받고,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악을 썼지만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던 이들의 사연은 무속이라는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이홍조, 박이율, 허구봉, 조한나, 조윤아, 함수현, 최한나 등이 운명패 앞에서 격한 감정을 토해낼 최종회에 시선이 모아진다.

‘신들린 연애’ 최종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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