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연장 끝에 맥콜·모나파크오픈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

  • 등록 2021-07-04 오후 4:20:37

    수정 2021-07-04 오후 4:32:29

김해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해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통산 7승째를 거뒀다.

김해림은 4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가영(22)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김해림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6승째를 거둔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해림은 올해 첫 승이자 개인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1타 차 선두로 나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예고한 김해림은 경기 중반 이후 이가영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가영은 11번홀까지 선두 김해림이 1타밖에 줄이지 못하는 동안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4타를 줄여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부턴 쫓고 쫓는 승부가 펼쳐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우승 경쟁으로 이어졌다. 앞에서 경기한 이가영이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달아나자 김해림도 같은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가영은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다시 1타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김해림이 다시 역전했다. 16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1타 차 선두가 됐다. 하지만, 이가영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둘 다 버디를 기록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은 거리가 451m의 파5홀이지만,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여서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김해림과 이가영은 정규 라운드에서 버디를 했지만, 이날 65명 중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에 버디로 승부가 날 확률이 높았다.

세 번째 샷에서 승부의 추가 김해림쪽으로 기울었다. 이가영이 92m 지점에서 친 공은 홀 뒤로 떨어진 반면, 김해림은 76m 거리에서 홀 1.2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가영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고 김해림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20)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3위, 안지현(22)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김수지(25)공동 4위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를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해당하지만, ‘프리퍼드 라이(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옮길 수 있는 임시 규정)’를 적용한 탓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소이(27)와 홍정민(19), 서연정(26)이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박현경(21)은 임희정(21), 이효린(24) 등과 함께 공동 12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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