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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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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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1년 동안 이어져 왔던 ‘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의 이야기가 끝났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3경기 만에 패한 인천(승점 36)은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또 한 경기를 남겨두고 11위 대구FC(승점 40)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12위가 확정됐다. K리그1 1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2로 강등된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특히 재정 상태가 여유롭지 못한 시민구단임에도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생존왕’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으나 결국 그 끝을 맞이했다.
갈 길 바쁜 인천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쇄도하던 마사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인천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전반 15분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안톤에게 추가 실점했다.
| 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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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명주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은 제르소가 한 골을 만회하며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인천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가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의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인천의 공세를 막아낸 대전은 자력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인천과 경쟁하던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에 승점 2 앞섰던 전북이 승리하며 인천의 강등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