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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2라운드 12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 28분께 낙뢰 예보로 잠시 중단했다가 5시 55분 최종 중단을 결정했다. 경기를 중단하기 전까지는 섭씨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져 선수들을 괴롭혔지만, 갑자기 낙뢰와 폭우가 쏟아져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까지 공동 29위에 올라 컷 통과가 무난해 보였던 박민지는 이날 무더위 때문인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5번홀까지 버디만 2개 골라내 상위권 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후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4개 홀 동안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민지는 예상 컷오프 3언더파에 걸려 있어 남은 6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다.
현세린(20)이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10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이승연(21)과 신인 김희지(20)가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