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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으나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열린 핀크스 골프장에는 평균 7m/s, 순간 최대 11 m/s의 강풍이 불어 7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오버파를 쳤다. 악조건 탓인지 7명은 기권했다.
이번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9번이나 컷 탈락하면서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이채은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뒤집고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해 첫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1억4711만5774원의 상금을 벌어 상금랭킹 60위에 머문 이채은은 시즌 종료 기준 60위까지 받는 내년 시드 유지에 턱걸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하위권으로 밀리면 60위 밖으로 떨어져 남은 대회에서 시드 유지를 위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라운드에선 임희정(23)이 4언더파 68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순위를 5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1라운드까지 공동 58위에 그쳤던 임희정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이채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과 배소현, 임진희가 임희정과 함께 이채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강풍이 분 탓에 이날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전체 12명에 불과했다. 1라운드에서 이채은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룬 이승연은 이날만 9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9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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