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전셋값 강세 매매에도 영향

서울 전셋값 0.31% 상승, 매매가도 0.13%
  • 등록 2006-09-17 오전 9:10:24

    수정 2006-09-17 오전 9:10:2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에 물량 품귀 현상과 이에 따른 가격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셋값 상승이 매매값도 끌어 올리는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하자 소형평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거래가 증가하며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31% 올랐고, 신도시는 0.12%, 수도권은 0.35% 상승했다. 매매가도 서울이 0.13%, 신도시는 0.1%, 수도권은 0.26%로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8월부터 시작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의 전셋값 오름세는 중소형 평형대 물건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발지역 등 이주 수요가 많은 곳들은 매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도 조금씩 증가하면서 비교적 싼 매물들이 실거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편 서울 재건축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0.05%의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매매 시장

서울은 강남권역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많은 강북권, 강서권 등의 오름세가 커졌다. 구별로 강북(0.51%), 금천(0.48%), 동작(0.37%), 광진(0.36%), 중(0.33%), 구로(0.31%), 강서(0.3%)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강남(0.02%), 서초(0.1%), 송파(0.02%) 등도 오름세를 보였지지만 상대적으로 오름폭은 미미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24평형이 500만원, 33평형이 750만원 가량 올랐다. 번동 주공4단지도 19-22평형대가 100~25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는 인근 관악구 신림동 휴먼시아의 입주 영향으로 30-40평형대가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구로와 강서 등지도 20-30평형대가 다른 평형에 비해 오름폭이 컸고, 강남권역에서도 20-30평형대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던 분당이 주간 0.03% 오르며 10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으며, 일산(0.18%), 산본(0.17%), 중동(0.16%), 평촌(0.1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단지, 주엽동 강선대우, 문촌대원 30평형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산본은 한라주공1차(4단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등의 20평형대가 상승하는 등 신도시 역시 20-30평형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수도권에서는 운정지구의 분양을 앞둔 파주가 0.7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하남(0.76%), 김포(0.55%), 과천(0.54%), 군포(0.5%) 등지가 0.5% 이상씩의 상승세를 보였다.

파주시는 운정지구의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교하읍 동문굿모닝힐, 조리읍 한라비발디, 동문그린시티 등의 대단지들이 중대형 평형대까지 1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시장

전세시장은 지난 주 물건 부족으로 인한 오름세가 가속됐다. 구별로는 강북(0.83%), 금천(0.53%), 광진(0.52%)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0.48%), 강동(0.47%), 중랑(0.45%), 도봉(0.44%), 노원(0.43%), 성동(0.41%), 송파(0.41%), 서대문(0.4%) 순으로 올랐다. 전세 품귀현상이 서울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강북구는 번동 주공4단지, 대우, 금호, 오동공원현대 등 20-40평형대까지 폭 넓게 전세 수요층이 형성되며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광진구도 자양동을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구도 신공덕동, 중동 주변을 중심으로 메트로디오빌, 월드컵참누리, 등 20-30평형대의 중소형 평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등 사업초기 소형 재건축 단지를 비롯, 신규 단지인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개나리래미안도 평형대별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산본(0.54%)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동(0.26%), 일산(0.11%), 평촌(0.1%),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의 20-30평형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른 신도시도 10평형대부터 30평형대까지의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전반적으로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남양주(0.68%), 안양(0.65%), 고양(0.57%), 용인(0.55%), 과천(0.51%) 등이 한 주간 강세를 보였다. 하남(0.47%), 안산(0.42%), 수원(0.41%) 등도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 상승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세 부족으로 실수요가 있는 주요 지역이나 개발 호재 지역 중심으로 조금씩 매매 오름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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