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佛 OECD각료이사회 참석

공급망 안정화 방안 제시하고,
WTO 개혁 완수할 방안 모색
  • 등록 2023-06-07 오전 6:00:00

    수정 2023-06-0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주요국과 전 세계적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달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4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본부장은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서 이번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 OECD는 ‘회복력 있는 미래: 공유된 가치와 전 지구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이번 각료이사회를 연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안세령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등도 함께 한다.

안 본부장은 첫날 경제회복력 세션에서 공급망 상호 의존성 관리 방안과 핵심 생산품 시장의 개방성·경쟁력·회복력 유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과 국제 공조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날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선 우리 정부 차원의 지속가능성 정책과 무탄소에너지 활용 확대 방안을 소개한다.

그는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세계무역기구(WTO) 소규모 통상장관회의와 WTO 개혁 공조 모임인 오타와그룹 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WTO는 세계 주요국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자 출범했으나, 최근 미·중 분쟁을 비롯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국가 간 분쟁조정 등 제 역할을 못해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WTO 개혁 완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관련 성과를 내고자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안 본부장은 이밖에도 OECD 사무총장 및 주요 회원국과 양자협의를 열고 양자 혹은 전 세계적 통상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또 28개국이 철강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철강포럼(GFSEC)에 참석한다.

그는 세계 최초 다자간 디지털 통상협정인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의 한국 가입을 사실상 확정하는 선언식에도 참석 예정이다. DEPA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 3개국 주도로 추진돼 2020년 6월 협정을 타결했고, 한국은 2021년 10월부터 이곳 가입 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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