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하영 김포시장 "서울 5호선·인천 2호선 연장에 매진"

정하영 김포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교통문제 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집중 추진
마을교육 본격화·평화관광사업 확대
  • 등록 2020-06-11 오전 1:11:00

    수정 2020-06-11 오전 1:11:00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를 교통이 편한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하영(57) 경기 김포시장은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교통문제 해소와 교육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일로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이달 말이면 취임 2년을 꽉 채운다”며 “취임과 동시에 교통문제 해결을 1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었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M버스·G버스 확충 등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사업 추진과 고교평준화, 마을교육, 평화관광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 철도사업,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것”

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철도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 연장 계획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2개 전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김포시가 추진한 지하철 연장 사업 용역 결과도 나왔고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서울시가 최근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이전을 제외한 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방화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용역을 시행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건폐장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김포시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건폐장을 제외할 경우 협상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정 시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정 시장은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인천시, 고양시가 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밝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시장은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협의한 GTX-D 사업도 김포시가 대표로 용역을 맡았다”며 “올해 말 GTX-D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앞서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표명했다.

김포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민간 전기자전거(유료) 사업도 도입한다. 정 시장은 “대중교통 보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도입을 결정했다”며 “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민에게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될 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자전거 도로 확장·정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교육 본격화…“아이들 행복하게”

정 시장은 취임 3년차부터 마을교육을 본격화한다. 김포시는 민선 7기 들어 유·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고교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을교육사업을 진행한다. 마을교육은 마을의 교육 관련 기관·단체, 전문 강사, 학부모 등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가 강사, 학부모 등에게 컨설팅을 진행하고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정 시장은 “김포지역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마을교육을 준비했고 이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아이들이 친구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고 공동체적 삶을 살 수 있게 마을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김포 고교평준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평준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김포시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고교 입시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원하는 고교에 진학해 꿈과 행복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게 제도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올 8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하고 배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은 김포의 먹거리이다. 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노력했다”며 “앞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허브로 삼아 동쪽 절류리 포구와 시암리 습지, 서쪽 문수산과 대명항을 잇는 관광벨트를 아라뱃길과 연결하는 기본 로드맵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많은 것이 변했다”며 “시민의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 행정 서비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전문가들과 집중 토론 등을 거쳐 정보전달 체계 개편, 행정조직 개편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시 예산 편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올 초 발표했던 대학병원 유치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애초 발표한대로 이달 안에 업무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누구

△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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