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톡스)"주식품귀 현상이 1천P 견인"

  • 등록 2005-06-16 오전 8:46:28

    수정 2005-06-16 오전 8:46:28

[edaily 조진형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6일 국내 주식시장이 예년과는 달리 주식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네자리수 증시 시대 도래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박경일 미래에셋 연구원은 "전일 증시는 거래대금이 2조5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음에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000포인트를 어렵지 않게 넘어섰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랠리가 제한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에 일침을 놓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의 궁극적인 의미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감소와 기관의 수급이 호전되면서 증시의 유통물량이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식품귀 현상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됐다. 먼저 국내 법인의 매수세다. 국내 법인은 지난해 4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000억원을 매수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주식 매수는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지만 규모면에서는 적지 않으며 최근의 거래 없는 상승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증시의 핫이슈였던 SK와 소버린 간의 경영권 분쟁 등과 같이 인수합병(M&A)를 방어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백기사 등이 활발히 일어났다"며 "이 과정에서 시중의 유통주식수는 기업으로 흡수되었고, 유동물량은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 지분이 기업으로 흡수되면서 유통주식수가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이후 기업들이 매수한 대부분의 지분은 개인들로부터 출회된 물량으로 볼 수 있다"며 "개인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대주주의 경우 경영권 확보 등을 위해 지분을 늘려오는 추세여서 주식 품귀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99년말 전체 시가총액에서 31%에 달하던 개인 지분은 지난해 말 20%로 낮아졌고, 이 같은 추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주식형수익증권의 대량 유입과 최근 보이는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사상 최대치 수준인 기업 현금성 자산 등을 감안하면 주식 등의 투자 자산을 늘리는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이 상존하지만 국내 증시의 절대적인 가치는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이 수급과 맞물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수급 호전이 99년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BUY KOREA)`와 같은 단기 이슈라기 보다는 저금리 등 사회적 트랜드 변화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 상황은 보다 장기 안정적이며 이는 네자리수 증시 시대 도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게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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