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19]"인적 네트워크 넓혀야 틈새투자 보인다"

아돌포 올리에테 UBS운용 아태 헤지펀드 대표 인터뷰
"정보교환·공동투자…협력이 중요"
韓 인력쟁탈전에 운용역 이동 잦아
글로벌 교류서 고립, 투자기회 놓쳐
  • 등록 2019-05-30 오전 6:13:00

    수정 2019-05-30 오전 9:43:37

아돌프올리에테 UBS자산운용 아태 헤지펀드 대표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한국 투자 담당자들은 잦은 이동(job rotation)으로 지적자산을 축적하지 못하고 투자기회까지 상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UBS 자산운용의 아돌포 올리에테(Adolfo Oliete) 아시아태평양 헤지펀드 대표의 일침이다. 그는 이데일리와 KG 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를 이틀 앞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인 투자흐름은 정보교환(시장·상품·매니저 등)부터 공동투자 (club deal)에 이르기까지 초대형 기관투자자들간의 협력”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빈번한 인력교체는 라인 (네트워크)의 부재를 초래하고 결국 투자기회를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대체투자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PEF를 운용하는 GP(General Partner·무한책임사원)의 경우 2018년말 현재 256개사로 3년전에 비해 80개사(53.3%)나 늘어났지만 전문 인력풀은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공적 연기금이든 민간운용사든 전문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기관간 인력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업무공백은 심해지고 이는 곧 부실투자의 단초가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리에테 대표의 지적은 전문인력난에 시달리는 이 같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올리에테 대표는 현실과 유리된 국내 금융규제도 도마위에 올렸다. 그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경우 한달에 한차례 기준가를 공개하고 중간에 추정치(Estimate)를 발표하는데 한국에선 추정치를 기준가에 반영하는 것을 금한다”며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맞지 않는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올리에테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제2세션 ‘헤지펀드&유동자산 :알파 수익률 창출을 위한 혁신투자기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헤지펀드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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