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 지난해 12월 말 외화보유액은 3조110억 달러로 41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11년 2월 2조9914억 달러 이후 5년 10개월만에 최저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3조10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이로써 2016년 한해 3200억 달러(9.6%) 감소했다. 2015년 역대 최대인 5130억 달러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중국 당국도 연내 3조 달러선 붕괴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측정을 토대로 중국이 적어도 2조6000억~2조8000억 달러의 외환은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선 현 외화보유액이 이미 전 세계의 30%에 근접하고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라며 과도한 우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