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6개월째 감소…3兆달러대 `턱걸이`

2011년 이후 최저
  • 등록 2017-01-07 오후 1:41:04

    수정 2017-01-08 오전 8:58: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외화보유액이 6개월째 하락하며 3조달러선을 간신히 지켰다. 지난달 2011년 이후 최저다. 당국의 환율 방어 개입 여파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 지난해 12월 말 외화보유액은 3조110억 달러로 41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11년 2월 2조9914억 달러 이후 5년 10개월만에 최저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3조10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이로써 2016년 한해 3200억 달러(9.6%) 감소했다. 2015년 역대 최대인 5130억 달러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2014년 6월 4조 달러에 육박하는 3조993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자본유출과 위안화 가치 방어 여파로 4분의 1이 사라졌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에 나선 만큼 외화보유액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한해 ‘강달러’에 미려 6.6% 하락했다. 1994년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13일 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도 부담이다.

중국 당국도 연내 3조 달러선 붕괴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측정을 토대로 중국이 적어도 2조6000억~2조8000억 달러의 외환은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선 현 외화보유액이 이미 전 세계의 30%에 근접하고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라며 과도한 우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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