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관계 더 나빠질 것" 日 설문조사

응답자 53%가 부정 전망…'좋아질 것' 6% 그쳐
아베 내각 지지율 66%로 작년 12월보다 높아
  • 등록 2017-01-30 오전 11:30:25

    수정 2017-01-30 오전 11:30:25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지난해 11월17일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현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절반이 넘는 일본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일 관계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7~29일 트럼프 취임 후의 미·일 관계 전망 질문에 53%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변함없을 것’이란 응답은 31%, ‘더 좋아질 것’은 6%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때보다 미·일 관계 전망은 더 나빠졌다. 당시 같은 조사에선 ‘변함없을 것’이란 응답이 46%, ‘나빠질 것’은 34%였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당시도 6%로 적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행보와 20일 취임 직후 초기 정책이 일본에 더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트럼프가 자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도요타처럼 미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 외 12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을 탈퇴하는 등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정책을 펼쳤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TPP 탈퇴와 관련해 이후의 대미 통상전략으로는 가장 많은 42%의 응답자가 ‘미국과의 개별 경제연대협정(EPA)·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꼽았다. ‘미국을 포함한 TPP 유지’는 26%, ‘미국과의 EPA·FTA 불필요’는 13%였다.

트럼프가 주일 미군의 일본 측 부담, 미·일 방위분담금을 높여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현상 유지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또 일본 측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일본 측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5%로 소수에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의 지지율은 66%로 지난해 12월 64%보다 2%포인트 올랐다. 남성은 65%에서 70%로 여성은 59%에서 63%로 높아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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