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햅틱폰`도 20만대 돌파..터치폰 전성시대

LG `뷰티폰` 이어 두번째..판매속도는 오히려 앞서
이달 터치폰 3파전 막 올려..`소울폰`-`시크릿폰`-`IM R300`
  • 등록 2008-06-03 오전 9:52:46

    수정 2008-06-03 오전 9:52: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고 8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형성하던 터치스크린폰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터치스크린폰 가운데 첫 히트작이었던 LG전자의 `뷰티폰`이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한 이후 삼성전자(005930)의 `햅틱폰`도 단기간 내에 20만대를 넘어 터치폰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 삼성전자 `햅틱폰`
특히 이달중 삼성과 LG전자(066570)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전략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팬택 스카이까지 터치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해진 3파전에서 어느 쪽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3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월말 LG전자 터치폰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햅틱폰`이 출시 두 달여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초기에 공급물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햅틱폰`은 지난달에도 12만대가 팔려 나갔다. 여전히 하루 4000대 가까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무엇보다 79만9000원에 이르는 최고가 휴대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판매량은 기록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터치폰이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된 것은 지난해 12월말 출시된 LG전자의 `뷰티폰` 이후 두 번째. `뷰티폰`은 판매 5개월여만에 22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인데, `햅틱폰`의 판매속도는 `뷰티폰`을 앞지르고 있다.

LG전자의 터치폰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폰`이 22만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터치웹폰`도 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터치폰 시장을 놓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중 히트가 예상되는 터치폰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풀터치폰은 아니지만, 터치폰과 폴더폰을 결합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인 `소울폰`이 가장 앞서 이달초 출시되면서 `햅틱폰`의 인기를 이어갈 태세다.

`소울폰`은 휴대폰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는 터치폰으로, 연 상태에서는 일반 폴더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풀 메탈 재질에 폴더형이면서도 15.2㎜의 비교적 슬림한 디자인으로 앞서 출시된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올해의 글로벌 전략폰`이라고 내세우며 "전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일 정도.

이에 맞선 LG전자는 하반기 최대 전략폰인 `시크릿폰`을 이달말 쯤 선보일 예정이다. `초콜릿폰`과 `샤인폰`에 이은 블랙라벨 세번째 시리즈로, LG전자에서는 적어도 앞선 두 제품 만큼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역시 "기술적으로 보면 `시크릿폰`이 `소울폰`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며 `소울폰`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터치폰을 내놓지 않고 있던 팬택계열 스카이까지도 이달중 첫 터치폰인 `IM R300`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스카이 터치폰은 영상통화 중 실시간으로 글자와 그림, 이모티콘을 전달할 수 있는 영상전화 캔버스 기능과 터치폰 가운데 처음으로 네이트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스카이만의 감성 디자인으로 틈새시장 이상의 성공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삼성과 LG전자의 터치폰 대결은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공생`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달부터 펼쳐질 터치폰 3파전은 이미 커진 시장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를 결정짓는 것인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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