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결정에 캐나다 “우리는 난민 환영”

"다양성은 우리의 힘"…美정책 에둘러 비판
  • 등록 2017-01-29 오후 4:30:48

    수정 2017-01-29 오후 4:30:48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논란 속에 4개월 동안 시리아를 비롯한 무슬림(이슬람교도) 7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결정한 가운데 캐나다가 난민 환영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전쟁이나 핍박을 피해 온 사람에 대해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라며 WelcomeToCanada‘란 해시태그를 남기며 이같이 말했다. 트위터에는 지난 2015년 그가 직접 캐나다 공항에서 시리아 난민을 맞는 사진을 게재했다.

트뤼도의 발표는 트럼프의 무슬림 제한 발표 직후 많은 국가와 국제단체가 이에 유감을 나타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내 공항에는 100명 전후의 해당국 시민의 발이 묶이며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웨스트젯 항공 등 미국을 취항하는 캐나다 항공사도 미국에 발이 묶인 무슬림 승객을 미국 외 지역으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밝혔었다.

트뤼도 총리실은 미 당국이 해당 무슬림 국가 시민이라도 캐나다 여권을 보유한 이중국적자는 규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도 밝혔다.

1년여 자유 정부를 이끌어 온 트뤼도가 트럼프의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동안 진보적인 정책을 펼쳐 왔으나 직접적인 비평은 피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트뤼도의 공보비서 캐머론 아흐메드는 그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우리의 이민, 난민 정책에 대해 트럼프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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