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 2만 돌파에 전 세계 증시 웃었다

지난 주간 주요 25개국 지수 중 22개국 상승…전체 평균 1.34%↑
  • 등록 2017-01-29 오후 5:31:18

    수정 2017-01-29 오후 5:31:1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30 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한 기대감에 전 세계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진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시는 반대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다우지수가 2만을 돌파(25일)한 지난주(23~27일) 주요 25개 시장의 증시 지표를 집계한 결과 22개 지표가 상승했고 전체 평균으로도 1.34% 올랐다. 다우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2만을 마침내 돌파하며 전 세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투자를 확대하려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세다.

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신흥국이다. 연방준비은행의 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양적 완화 축소와 그에 따른 자금 유출, 이른바 ‘테이퍼링 텐트럼’ 우려에 위축됐던 증시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멕시코 증시는 트럼프의 국경 장벽 건설 추진에 따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IPC지수는 지난 한주 전주보다 2.35%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원유와 철광석 등 자원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벽 건설 추진이 역설적으로 멕시코 내 건설자재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물가 인상(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브라질 포베스파 지수도 한주 동안 2.34% 올랐다.

상승률로는 러시아 RTS 지수가 최고였다. 한주 동안에만 4.97% 오르며 폴란드 WIG20지수(3.89%↑), 인도 선섹스지수(3.14%↑)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러 RTS지수는 27일 2년 4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3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움직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친 러시아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서방 경제제재 완화 기대감도 반영됐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다우지수를 뒤따르듯 1.72% 올랐다. 상승 폭은 크지 않았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한국 코스닥지수도 0.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에선 3개국 증시가 주간 기준 하락했다.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19%, 0.22%, 0.77% 하락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독일 DAX지수는 1.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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