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코로나 직격탄에 2분기 실적 전망도 ‘흐림’-유진

  • 등록 2020-06-17 오전 8:30:42

    수정 2020-06-17 오전 8:30:42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현대차(005380)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0% 넘게 급감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완성차 공급과 수요가 모두 타격을 받아서다.

다만 이 회사의 주식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13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과 신형 투싼 등 SUV 2종의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서다.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0만1500원(16일 종가 기준)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올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올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 줄어든 2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2% 급감한 10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 주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82% 감소한 16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터키 등 미국·서유럽에 이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국가들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GV80, G80 등 고급 차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국외 생산시설의 셧다운(일시 폐쇄) 여파로 완성차 생산 및 공급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제네시스 신차의 북미 출시는 오는 8월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올해 3분기(7~9월)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과 연말 출시가 유력한 GV70 등 올해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 모멘텀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회복 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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