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턴불 총리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도의 TPP는 미국과 일본, 호주 등 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여하는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5년 10월 타결 후 각국 비준만 남겨놨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TPP 재검토 공약을 내건 상태여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TPP에 대항해 중국이 주도해 온 RCEP도 TPP와 함께 추진한다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16개국이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법질서, 자유무역, 열린 시장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 모두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와도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에 이어 호주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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