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올해 보호무역주의 세계 위협”

9월 총선 앞두고 디지털 산업 이끌 독립 부처 설립 공약
  • 등록 2017-01-14 오후 11:29:36

    수정 2017-01-14 오후 11:29: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해 자국 경제 최대 위협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꼽았다.

메르켈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간 팟캐스트를 통해 “지난해 (독일) 경제 발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최근 5년 새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올랐다. 그러나 강해지는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올해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메르켈은 올해 총리 4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의식하듯 “현 경제 상황은 꽤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 노동 시장에 대해서도 탄탄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추게 때문에 현 경제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20일부터는 미국에 보호무역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 3월부터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도 시작된다. 메르켈은 “독일은 여러 부문에서 서둘러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이에 앞서 독일 서부 자르란트에서 그가 속한 집권 기독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올 9월 열리는 총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기독민주당은 선거를 위해 메르켈의 집권 기간 동안의 높은 경제성장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예산 확대 등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메르켈은 또 디지털 경제에 뒤쳐저 있음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독립적인 부처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펄(Perl)에서 자신이 속한 기독민주당(CDU) 수뇌부와의 만남 후 기자회견에서 현 독일 경제상황과 9월 총선에 대비한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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