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20년 11bp 급락..스퀴즈 놓고 "설왕설래"

"장기물 여전히 품귀 방증".."거래량 적고,금리 부담" 반론도
  • 등록 2008-01-16 오전 11:06:53

    수정 2008-01-16 오전 11:06:53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장내 채권시장에서 국고20년물 금리가 10bp 이상 급락하면서 `스퀴즈`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장내 시장에서 국고20년 지표물은 전일대비 11bp 내린 5.48%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거래규모는 100억원에 그쳤고, 추가거래도 이어지지 않고 있다. 국고10년은 전일대비 6bp 하락세를, 3,5년물도 각각 5bp와 7bp까지 하락하면서 20년물의 금리 낙폭이 크게 두드러지는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년물 금리가 여타 국고채 기간물에 비해 금리가 크게 낮아졌지만 거래량이 크지 않아 스퀴즈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장기물 금리 역시 최근 크게 빠지면서 전반적인 투자 메리트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다만, 외국인의 재정거래성 채권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스퀴즈 재현 가능성은 여전해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장내 20년물의 경우 정상적인 호가로 보기는 힘들다"며 "품귀현상이 지속되다보니 전반적으로 거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역시 호가는 사자만 나오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물량이 적어 스퀴즈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번달 20년물 발행물량이 만만치 않고, 대차물량도 2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쪽으로는 매수세가 조금 들어오지만, 보험권에서도 장기물 금리에 큰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급한 수요가 있으면 외은권 PD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요가 생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일드커브가 추세적인 스티프닝 국면에 왔다가 다시 플래트닝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장기물 금리도 같이 급락했지만 장기투자기관 입장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라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루머가 난무하고 있지만 장기물이 최근 같이 내려온 것은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가 해소되는 국면 정도로 본다"며 "추세보다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20년 물량이 크지 않아 스퀴즈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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