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국내외 자회사 더딘 실적 회복에 목표가↓-DB

  • 등록 2020-06-17 오전 9:10:35

    수정 2020-06-17 오전 9:10:35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10% 내려 잡았다. 주요 자회사들의 국내외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회복 속도에 주가도 방향성을 갖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레이딩을 권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5만2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1.2%나 된다. 시가총액은 4조2878억원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이후 분기 실적의 V자 반등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외로 실망스러운 실적 흐름이 예상돼 2분기, 3분기 실적 기대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00억원 이상 낮춰 58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한 규모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이익 기여가 컸던 주요 자회사들이 대부분 더딘 실적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면세를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모두 감소세가 유지되거나 감소폭이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기에 이니스프리가 국내외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 강도 더욱 높아져 생존 전략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시각이다. 화장품 기업들의 소규모, 인디 브랜드 런칭이 상당히 많아졌고, 소셜미디어 브랜드들의 경쟁력도 상향 추세에 있다. 그는 “노후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기존의 브랜드들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되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는 킬러아이템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카리나, 망사 속 한줌 허리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 낮에 뜬 '서울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