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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지난해 12월28일 퀄컴이 이동통신 특허와 모뎀칩셋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특허를 비싼 값에 강매했다며 8억6800만달러(약 1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퀄컴은 국내에서 연 4조~5조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
퀄컴은 지난 1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6억8200만 달러, 주당 46센트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법적 공방이 남은 만큼 아직 실질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공정위에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도 덩달아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며 애플 같은 고객사도 소송전에 동참하는 상황이어서 회사로서는 당분간 관련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와 특허 실적이 첫 회계분기부터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법적 문제를 포함한 상업적 논쟁이 있지만 우리는 과거에 그랬듯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체 모바일 시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