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타, 美 에어백 곧 합의할듯… 배상금 1조2000억원

  • 등록 2017-01-13 오전 9:21:29

    수정 2017-01-13 오전 9:21: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에어백 회사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 문제에 대해 곧 미국 정부와 합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다카타가 이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 혐의를 인정하고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배상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관계자를 인용해 똑같이 보도했다. 다카타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배상액 중 2500만 달러는 벌금, 1억2500만 달러는 희생자 보상을 위한 펀드 조성, 8억5000만 달러는 대규모 리콜로 피해를 입은 혼다, 폭스바겐 등 열 아홉 곳의 자동차 회사의 몫이란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카타 에어백은 팽창 과정에서 금속 파편이 튀어 사람에 상해를 입힌다는 이유로 2011년 리콜됐다. 미 당국에 잘못된 시험 결과를 전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이 결함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 세계 16명(미국 1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 내 리콜 대상만 4200만대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이었다.

다카다는 앞선 2015년에도 미국 자동차 안전 당국에 이와 별도의 7000만 달러를 벌금으로 낸 바 있다. 결함을 알고도 제때 리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선 지난달 28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다카타가 미 법무부에 최대 10억 달러의 보상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제시했다며 미 법무부도 이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노무라 요이치로(왼쪽) 타카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손실에 항의하는 주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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