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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그룹 전체 판매량은 1031만2400대로 전년보다 3.8% 늘어난 역대 최고치였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로써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 세계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세계 1위가 된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보다 1% 감소한 1009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을 비롯해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세아트, 스코다 등 자동차 회사와 상용차 스카니아, 만, 모터사이클 두카티 등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다. 최근 수년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함께 글로벌 톱3를 유지해 왔다.
유럽에선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0% 늘어난 420만6500대를 판매했고 디젤 판매 비중이 적은 중국에서도 12.2% 늘어난 398만2200대를 판매했다.
한편 글로벌 톱4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도매 기준 전년보다 1.7% 줄어든 788만266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기준인 소매 판매로는 이보다 약 20여만대 적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