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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시누이는 A씨가 아들을 낳지 못 했다는 이유로 평생 잔소리를 해왔다.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바람을 피워서라도 아들을 낳고 싶다’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 정도로 감정이 상한 상태라고 말했다.
5년 전, 참다 못한 A씨가 한 차례 ‘왜 휴가 때 마다 누나네 집으로 가야 하냐’고 성토한 뒤 잠시 주춤하는가 했지만 얼마 못 가 다시 시작됐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A씨 부부는 몇년 전 정년퇴직해 현재 고정수입이 없음에도 계속 시누이에게 수십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더이상 이러한 모습을 보기 싫어 이혼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남매간에 사이가 좋은 건 좋은 거다. 30년동안 신혼 초기에 마음이 상하는 말을 듣고도 같이 따라간 아내도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년퇴임해서 돈도 없는데 시누이 집에 갈 때마다 돈을 주는 건 아내가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년에 한 번 정도는 부부끼리 휴가가는 게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