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반군vs무장괴한…대구은행의 거짓말[이혜라의 앵커나우]

  • 등록 2024-05-28 오전 11:51:05

    수정 2024-05-28 오후 2:48:10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전일(28일) 이데일리TV 단독으로 전한 소식(관련기사 [단독]미얀마서 대구은행 현지직원 2명 반군에 피살)이 있습니다.

3년 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소식인데요. 현지에 진출한 DGB대구은행(DGB금융지주(139130)) 자회사 직원 두 명이 반군의 총탄에 피살당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내용 보도 후 대구은행 측에서는 기사 내용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정정을 요구해 왔는데요. 대구은행은 직원들을 살해한 것은 ‘무장괴한’이라며 ‘반군인 미얀마 PDF’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에 보낸 공문에는 두 직원이 피살당한 경위와 함께 총격을 가한 당사자가 미얀마 PDF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금감원에 물어보니 미얀마 현지 탐문 중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대구은행이 사고 당시 이를 몰랐더라도 금감원이 이미 전 은행에 공문까지 발송한 사실을 부인한 이유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반군이 출몰하는 위험 지역에 직원을 내몰았다는 비난을 피할 요량이 아니었나하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또 대구은행은 피살당한 두 직원은 대구은행이 아닌 ‘현지 대부업체 직원’인 만큼 “대구은행 현지 직원이라고 쓰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피살당한 두 직원은 대구은행이 미얀마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위해서 설립한 현지법인 직원입니다. 법인이 다른 만큼 엄격히 따지면 다른 회사가 맞습니다.

하지만 근무 중 반군 총탄에 세상을 떠난 두 직원도 대구은행과 관계없는 회사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DGB’라는 간판 아래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평일 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대담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이데일리 마켓인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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