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더 커지기 전에…亞 1월 채권 판매 `역대 최대`

  • 등록 2017-01-30 오후 4:11:39

    수정 2017-01-30 오후 4:11:3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중 아시아 지역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국채+회사채)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취임 전후로 글로벌 시장금리가 뛰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 발행을 서두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보다 이른 춘절(중국의 설) 연휴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까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와 회사가 발행한 국채·회사채 규모가 660억달러(약 77조220억원)에 이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행 규모의 두 배 이상이며 지난해 1월보다도 7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1월은 통상적으로 채권 발행이 늘지만 지난해 1월 발행 물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360억달러에 그쳤었다.

스미토모 미쓰이 등 일본 주요 은행과 일본, 타이완, 한국 등 동북아시아 보험사들은 비롯해 인도 광산그룹 베단타 리소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주도의 필리핀 정부는 51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덧붙였다.

2월 역시 채권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가 춘절 연휴에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1월보다 채권 판매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다 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3월 이후부터는 네덜란드·프랑스·독일의 주요 선거가 잇따르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도 시작하는 만큼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가중된다.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채권 신디케이트의 이스와리 크리슈난 연구원은 “올해 전체로 놓고 보면 주요 변수들 틈바구니에서 채권 발행을 고심해야 하는터라 ”발행 기회도 매우 적고 그 문도 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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