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는 뉴 레지덴셜 인베스트먼트사에 운용액 970억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는 패니 매와 프레디 맥 운용 권한을 9억5000만달러에 넘기기로 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씨티는 이와 함께 미 금융사 첸러(Cenlar) FSB와 잔여 모기지론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별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뉴 레지덴셜은 이미 당국의 승인을 받은 만큼 올 상반기 중 해당 모기지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씨티는 이번 계약으로 현 분기의 세전 실적이 약 4억달러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비용 감소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란 게 씨티측 설명이다. 씨티는 “‘씨티모기지’의 운영을 간소화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자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의 모기지론을 인수키로 한 뉴 레지덴셜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계열사로 리먼 브라더스 출신의 모기지론 트레이더 마이클 니렌버그가 최고경영자(CEO)다. 씨티그룹의 모기지론 인수를 위해 490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씨티그룹과 뉴 레지덴셜 인베스트먼트의 주식은 모기지론 양도 발표 당일 모두 1%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