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외환보유고 중국 "달러가 부족해"

시중은행 달러 품귀현상 `심각`
  • 등록 2008-03-25 오후 7:54:00

    수정 2008-03-25 오후 7:54:00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조6500억달러로 세계 최대 외환 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시중 은행들이 `달러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외환보유고 대부분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수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절상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시중 은행들은 달러 약세로 인한 손실을 우려, 인민은행에 달러를 파는 바람에 `달러 품귀현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려는 투기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내 달러 공급을 제한하면서 이같은 `달러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해부터 단기 외환 차입 할당 규모를 대폭 축소, 외국은행에 대해서는 2006년 기준에 비해 60%, 국내 은행은 30%로 낮추도록 했다.

단기 외환 채무 할당 비율은 달러 공급 감소가 심화되면서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달러공급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국영 은행의 한 딜러는 "감독 당국이 내수 시장에서 달러 공급에 대한 통제를 계속하면서 대다수 딜러들은 올해 국내 은행의 차입 할당 규모가 지난해 수준의 절반 가량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이코노믹 모니터의 마진 이코노미스트도 "초과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감독 당국이 외국 통화에 대해서도 자금 유입을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중국 시장의 6개월 만기 달러 차입금의 가산금리는 1134bp를 기록, 한달 전 450bp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 부족 현상은 중국 기업의 자금난을 야기하는 문제도 낳고 있다. 북미지역 은행의 한 딜러는 "극심한 달러 부족으로 달러로 자금을 조달하는 중국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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